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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박물관, 솔방울 학당 두번째 강좌 '성료'...''베드로 무덤은 가톨릭 전체의 의미''

  • 작성자 : 광주가톨릭박물관
  • 작성일 : 2023-09-04
  • 조회수 : 173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광주가톨릭박물관이 마련한 인문학 강좌인 '솔방울 학당'의 두번째 특강이 오늘(30일)오후 2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300여명의 방청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날 열린 두번째 강좌는 나주순교자기념성당 주임인 최용감 신부가 강연자로 나서 자신이 로마에서 공부했던 내용을 토대로 '무덤 하나의 의미'라는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광주가톨릭박물관의 인문학 강좌 '솔방울 학당'의 두번째 강좌로 나주순교자기념성당 주임인 최용감 신부가 '무덤 하나의 의미'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최 신부는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우리 가톨릭 신자들에게 있어서 초대 교황님의 무덤은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베드로의 순교 이후 잊혀진 무덤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베드로의 순교 이후 교회는 기원 후 30~40년 동안 박해의 시기를 보냈다"며 "30년부터 313년까지 270~280년이 흐르면서 베드로의 무덤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점 잊혀져 갔다"고 덧붙였습니다.
 

광주가톨릭박물관 인문학 강좌 '솔방울 학당' 수강생들이 강의를 들었다.


그러면서 최 신부는 "하지만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등장하고 그의 어머니 헬레나 성녀 덕분에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그리스도교에 호의적인 조처들을 많이 해줬다"며 "그 가운데 하나가 성당을 베드로의 무덤 위에 지어주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최 신부는 베드로 무덤의 역사적 과정에 대해 설명한 뒤, "교황이 로마에 간다는 것은 베드로의 무덤이 있는 바티칸에 가는 것"이라며 "이는 가톨릭 교회의 중심이 바티칸임을 재확인하는 것이고 무덤 하나의 의미는 '우리 가톨릭 교회 전체의 의미와 맞먹는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광주가톨릭박물관 '솔방울 학당'의 두번째 강좌가 진행됐다.





이날 강좌를 수강한 전현숙(베레나·산수동성당)씨는 "인문학 강좌에 관심이 있어서 참석하게 됐다"며 "오늘 강좌에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열심히 강의해주신 신부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티칸의 솔방울 정원을 떠올릴 수 있는 광주가톨릭박물관의 '솔방울 학당'은 신앙과 문화, 역사와 인간 등 다양한 주제로 오는 11월까지 매달 강좌를 진행합니다.

강연은 지난달 26일 김종휘 전 서울문화재단 대표의 '100년 전과 한류'를 시작으로 오늘(30일)최용감 신부의 '무덤 하나의 의미', 다음달 13일 임채임 광주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장의 '거꾸로 보는 르네상스', 오는 10월 18일 다시 최 신부의 '나주 성당 이야기' 순서로 진행됩니다.

이후 오는 11월 29일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의 '성화를 통해 본 예술가들의 생애'라는 주제로 강좌가 마무리 됩니다.

모든 강좌는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수강료는 무료이며 광주가톨릭박물관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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